존경하는 한국수산해양기술학회 학회원 여러분!!!
한국수산해양기술학회 28대 학회장을 맡게 된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안영수입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2년간 학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과 열정으로 학회를 이끌어 주신 황두진 전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많은 도움과 자문을 해 주시는 역대 회장님들과 원로회원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학회원님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학회는 1965년 부산수산대학 어업학과의 학과지로 시작하여 1969년에 정식으로 학회가 설립되어 우리나라에 등록된 수산·해양계 학회 중에서는 가장 전통 깊은 학회입니다. 초기 어업 분야의 연구는 원양어업을 중심으로 어구·어법, 어장탐색, 다어획 기술 등이 근간이었습니다. 산업발전과 더불어 어업분야의 기술도 급격히 발전하여 왔습니다만, 1990년대에 들어 국제해양법의 탄생으로 국제 어업질서가 급변하였고, 한일 및 한중어업협정 등 한반도 주변해역에 있어서도 어업질서가 복잡한 상황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국내·외 어업질서의 변화는 국내 어업생산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장의 축소, 남획 등으로 즉 연근해어업생산이 2020년을 전후하여 100만 톤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더불어 어업에 대한 기피, 고령화 등은 내국인 어업종사자의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회원 여러분! 이제 우리 학회는 당면하고 있는 어업현황을 직시하여 수산·해양분야의 연구도 다양화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 정부와 학계에서 이슈로 언급되고 있는 수산해양분야의 기술 개발 과제는 화석 연료의 최소 사용과 더불어 환경 친화적인 탄소제로 선박, 인력의 최소화와 더불어 이를 위한 조업 자동화 기술, 과학적 계측 기술을 통한 선택적 어획 기술, 어선원의 안전사고의 예방 기술, 연근해 어장에서의 자원관리 및 기르는 어업 기술 등입니다. 향후 4차 산업시대에서의 수산해양기술은 ICT, IoT 및 AI(인공지능), 기계, 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첨단기술과 연계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타 학문·학제 간의 융합, 대학·어업현장·연구기관·관련 산업체 간의 연계 활성화,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최근 우리 학회는 문호를 개방하여 시대에 맞는 연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학회의 명칭을 ‘한국수산해양기술학회’로, 학회지는 ‘수산해양기술연구’로 변경하여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두진 전 학회장님을 비롯한 역대회장님들, 원로학회원님, 학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여 주시는 임원진 여러분 그리고 적극적으로 연구 활동에 참여하여 주신 학회원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학회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 수산해양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학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연구 활동과 협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학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수산해양기술학회 회장 안 영 수